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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말 서양정치학 수용 연구’의 새로운 사실들

이 책은 12년 전에 나왔던 ‘한말의 서양정치학 수용 연구: 유길준·안국선·이승만을 중심으로’를 바탕으로 미비한 것을 보완 수정하고 초판 발행 이후 새롭게 밝혀진 사실들을 수록하여 전면 개정 증보했다.

고조선 이후 특히 구한말 또는 개화기 이전에 한민족사에 등장했던 정치가들이나 사상가들 가운데 서양정치학의 내용에 유사한 발상을 지녔던 이들에 대해 다룸으로써 광범위한 의미에서의 정치학적 발상을 지녔던 이들에 대해서도 독자가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서양정치학이 우리나라에 수용된 배경과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한 것은 지은이가 정치학이 경제학, 법학, 사회학, 인류학 등 다른 사회과학처럼 근대학으로 성립됐고 이것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되었지만 정치에 관련된 사상과 이론들은 그 이전 시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기획됐다.

저자는 한국에서 정치학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가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많지 않을뿐더러 체계적으로 서술된 단행본도 드물다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연구되지 않은 부분이 구한말의 시기라고 단정한다. 저자는 이 분야 연구에 선구적이며 활발한 저술을 하고 있는 김계수 교수의 논문들에조차 그 시기에 대한 언급은 매우 짧다는 점을 그 예로 든다.

책은 크게 10개 장으로 구성됐는데 4장까지는 우리나라에 서양정치학이 수용되기 이전시기의 정치사상과 정치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2장에서 고조선에서 영정조 이전까지의 정치사상과 이론을 언급하고 3장에서는 영정조부터 조선왕조의 해체기에 접어든 1850년대까지를 다루었고 4장에서는 근대적 의식이 발아된 1850년대부터 개항 후약 10년까지 동안 서양의 제도를 언급한 정치사상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5장은 유길준의 서양정치학 수용을 주로 중립론과 서유견문을 통해 살폈고 6장은 유길준위 ‘정치학’에 초점을 맞췄다.

구한말의 서양정치학 수용연구

김학준 글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692쪽

3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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