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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김성수 국회의원(새누리당 양주·동두천)

글 ㅣ 임춘원 부장 lcw@kgnews.co.kr

 

큰틀에서‘진짜 친박’ 용단이 필요했다

새누리당 김성수(양주·동두천) 의원이 4·11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1월말 출마선언 기자회견까지 가졌던 것에 비춰보면 불과 10일만의 심경변화다. 이 때문에 특별한 사연(?), 자의냐 타의냐를 놓고 여러 궁금증이 증폭돼 왔다. 초선의 친박계 김 의원은 ‘내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심경의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당내의 중진의원 10인 용퇴론까지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달초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열심히 살겠다’고 조금은 홀가분한 심경을 밝힌 뒤, 선후배 여·야 의원들과 개성공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며칠 뒤 “자유인이 되기 위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아직 국회 임기가 끝나지 않아 아직 자유을 누리기는 이른 것 같다”고 ‘자유인 김성수’를 향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한나라당 공천은 총선 승패 넘어 대선 승리하는데 매우 중요

- 왜 전격적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나. 정계 은퇴까지 염두에 둔 것인가, 아니면 대선 때 역할을 할 것인가.

“한나라당 공천결과는 총선의 승패, 나아가 대선 승리를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소 생각했다. 한나라당이 승리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내의 사정은 친이·친박이 없다고 하지만 출신은 분명히 존재한다. 공천 결과는 친이·친박의 비율을 넘어서는 공천이라면 ‘친이 학살’이라고 하고, 친박은 비주류로 남아 갖은 설움을 다 당해왔는데 이제 와서 ‘팽’ 당했다고 하면 ‘친박’이 ‘반박’이 될 것이 뻔하다.

 

 

 

 

 

34명 컷트시 그 기준을 정한다는 것이 매우 모호하고 낙천시 반발할 것이다. 진짜 한나라당 총선과 박 비대위원장의 12월19일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진짜 친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10여명 정도는 스스로 사퇴해야만 박 위원장이 가는 길이 편하다고 생각해 왔다.

 

남을 자르려면 내 왼팔을 자르지 않으면 안된다지만, 박 위원장 입장에서는 자기를 지켜준 친박을 못 지켜준다면, 그것도 도리가 아닌 셈이 된다. 그런 소신을 가졌기에 내 스스로 그만 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자를 당선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며, 또한 12·19대선 승리 때까지 박 위원장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새누리당 위한 길

- 불출마 회견시 ‘중진 10인 용퇴론’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앞서 밝힌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 ‘10인 용퇴론’은 (현역 의원) 34명의 컷오프 대상이 되지 말고, 스스로들 물러나는 것이 새누리당을 위한 일이고, 이는 곧 공천의 불공정성을 희석시키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 도내 여권 현역의원으로 첫 불출마 선언한 입장으로서 4·11총선의 의미는.

“경기도 친박 의원의 한 사람으로 1~2명이 해당되리라 생각한다. 나머지 선배 동료를 위해 김옥이 의원과 함께 총대를 멘 것으로 생각된다.”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

-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임기 4년의 보람을 꼽는다면.

“지역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그것이 또 하나의 보람이라고 하겠다. 아울러 우리 양주와 동두천을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디딤돌을 쌓는데 일조했다고 믿는다. 교육1번지의 초석을 다지고 미군공여지 382만평 반환받은 점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 특히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거의 반세기 동안 통행이 금지됐던 우이령이 41년 만에 개통된 것과 같은 의미있는 일을 많이 했고 이에 보람을 느낀다.”

-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다면.

“한 번 더 했더라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또 다른 분야에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고 믿는다.”

- 경기도민과 특히 양주·동두천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과 나라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치고 중도에 그만둔 점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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