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 흐림동두천 ℃
  • 흐림강릉 30.0℃
  • 서울 26.2℃
  • 흐림대전 29.2℃
  • 흐림대구 31.6℃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7℃
  • 흐림부산 26.7℃
  • 흐림고창 29.2℃
  • 흐림제주 33.1℃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금산 29.3℃
  • 흐림강진군 29.3℃
  • 구름많음경주시 30.6℃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공판장 설치 약속 이행하라”

 

동두천농협이 하나로마트를 증축하면서 시설채소작목반(이하 작목반) 농민들과 약속한 공판장 설치를 이행하지 않아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동두천농협과 작목반 등에 따르면 농협은 지난 2009년 생연동 하나로마트를 확장키로 하고 공판장 공간 3천660㎡를 포함, 4천504㎡를 증축 설계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은 대의원 총회를 통해 661㎡ 규모로 공판장을 설치하기로 하고 사업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하나로마트 인근 큰시장의 상인회가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도비로 만든 농협 옆 기존의 출입로를 농협에서 사용할 수 없다며 제지해 마찰을 빚자 농협은 다시 임원회의를 통해 설계변경과 함께 공판장으로 쓰려던 공간을 사도로 설계변경 하면서 공판장이 설계도상에서 사라졌다.

작목반 농민들은 지난 5일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서 기존 공판장 설치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어인용 작목반장은 “작목반 농민들은 공사기간동안 농협에서 약 3km떨어진 상패동에서 작목한 채소류를 판매해 왔지만 소비자의 발길이 없어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라며 “농협은 1천6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약속한 공판장 설치를 이행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공판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로 마트 증측 과정에서 진출입로 확보문제로 부득이하게 공판장 공간이 사라졌다”며 “작목반원과 약속한 공판장 확보가 여의치 않아 상패동에 있는 지역센터 구판장의 상권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제의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작목반 농민들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집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동두천농협은 공판장 공간 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당분간 합의점을 찾기 힘든 상태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