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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둔전리 주택가 소방소로 개설 뒷짐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주민들이 비좁은 주택가 인근 도로로 인한 통행 불편 해소와 안전권 확보를 위한 소방도로(이하 소로) 개설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가 수년째 예산부족과 계획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해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도로개설 사업이 계속 지체되면서 하교시간대 이후 인근 불량배 등의 탈선 장소로 전락하면서 관할 경찰마저 우범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13일 용인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0년 3월 용인도시계획시설(도로)사업의 일환으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151-11번지 일원의 도로를 포곡소로 3-18호로 변경 고시했다.

그러나 시는 이후 주민들의 거듭된 요구에도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내놓기는 커녕 예산부족과 계획중이라는 말만 반복해 주민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이 폭 2m의 비좁은 도로에 주차라도 할 경우 차량 통행을 둘러싼 다툼까지 빈번히 발생하는등 분쟁의 씨앗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주민 서모(39)씨는 “주민들이 다른 건 몰라도 소방도로를 개설해 시민의 안전권을 지켜달라고 몇년째 시와 관할구청에 민원을 내도 늘상 추진중이니 기다리라는 말만 돌아오는 실정”이라며 “용인시가 뒷짐을 지고 있는 동안에도 이곳을 지나는 주민과 학생들이 불량배들에게 폭행을 당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경찰 관계자는 “둔전리 151-11번지 인근 뒷길은 야간에 청소년들이 탈선을 일삼아 주민들의 신고가 많은 편”이라며 “도로 확장과 가로등 설치 등의 지역 개선대책이 실행되어야 탈선과 범죄 등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처인구청 관계자는 “포곡소로 3-18호 관련 민원이 많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토지 보상비를 편성해 보상관련 감정평가의뢰를 해놓은 상태”라며 “보상 이후 추경에 도로시설예산을 편성받아 주민 불편 해소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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