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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대물림 ‘북벌 완장’ 차고 서울 출격

 

올 시즌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캡틴’ 곽희주가 승리의 기운이 배인 ‘北伐완장’을 달고 다음달 1일 오후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 출전한다.

수원을 상징하는 청백적 삼선 위에 북벌(北伐)이라는 한자가 새겨진 ‘北伐완장’은 1-0으로 승리를 거둔 지난해 10월 3일 슈퍼매치 때 당시 주장이었던 염기훈(현 경찰청)이 달고 뛰었던 완장이다.

당시 주장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은 박현범의 헤딩패스를 거쳐 스테보의 결승골로 이어진 바 있다.

뒷면에 지난해 주장 염기훈의 사인이 새겨진 이 완장은 특별한 일화가 숨겨져 있다.

수원 구단은 ‘北伐완장’을 제작하면서 서울전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 뿐 아니라, 앞으로 수원의 주장들이 뒷면에 사인을 한 뒤 대물림해 서울과 경기마다 착용할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미리 설명을 듣지 못한 염기훈은 지난해 10월 서울전 승리 직후 팬들에게 완장을 던져 주며 분실했었다.

당시 ‘北伐완장’을 손에 쥔 수원 팬 한새롬(27·회사원) 씨는 구단 측이 완장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직접 클럽하우스를 찾아와 완장을 흔쾌히 되돌려줘 화제가 됐었다.

팬과의 소중한 스토리가 배어있는 ‘北伐완장’은 돌아온 주장 곽희주에게 지난 27일 훈련 때 전해졌다.

곽희주는 “뜻깊은 완장을 달고 뛰는 만큼 수원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며 “나도 이 완장에 승리의 사인을 남겨 후배 주장에게 전해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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