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의 성장기 자녀들에게 우유를 보급해 주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남부서 보안계 직원들은 지역에 거주하는 6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의 자녀인 초등학생 2명과 유아 2명을 대상으로 3개월동안 보급해 생활안정 및 심리적 정착을 장려하기로 했다.
서덕윤 수원남부서 보안계장과 직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야쿠르트 아주머니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이들의 자녀에게 우유 보급을 시작했다.
북한이탈주민은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고민을 상의할 가족도 없고 자녀를 키우기가 힘들었는데 아이의 양육에까지 마음을 써주는 경찰관이 너무 고맙다”며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된 것도 감사하지만 이렇게 응원해주니 앞으로 더 잘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 계장은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학생들에게 우유를 보급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앞으로 사회복지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나 행정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다면 지속적으로 많은 학생들에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