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015년까지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20% 줄일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 사교육비 경감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26만9천원이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를 2015년까지 21만5천원으로 5만4천원(20.1%) 줄인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올해 말까지 6%, 내년 말까지 10%, 2014년 말까지 15% 줄이는등 2015년까지 모두 1조1천320억원에 이르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경기교육혁신을 통한 경기도형 사교육 경감 시스템 구축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융합형 학력관리 ▲자기주도학습력 향상을 위한 통합지원체제 가동 ▲가정학습 평생학습을 결합한 ‘스마트 엄마’ 프로젝트 ▲영어·수학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관리 및 지원 체제 강화 ▲사교육 의존 최소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6대 주요 추진과제와 26개 세부 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체와 TF팀을 구성해 도내 사교육비 실태 분석, 사교육 영향평가, 학교 유형별 사교육 실태 조사, 효과적인 사교육비 경감 방안 등을 연구 검토한다.
또 혁신학교, 창의경영학교 등과 인근 학교를 사교육 경감 클러스터로 묶어 우수 경감 사례 등을 공유하고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를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 거점학교도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입시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경기도 ‘창의형 진학진로과정’ 이수학생이 적절한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여러 대학들과 특별전형제도 설치 등을 협의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영어와 수학 교과의 교육과정 및 정기고사가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도록 모니터링해 소위 ‘선행학습 사교육’을 줄이고, 중·고등학교의 신입생 배치고사를 개선해 ‘내신 사교육’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교육은 학교 외부 요인과 내부 요인이 있는데 학벌사회, 대학서열화, 대학입시제도는 외부 요인이 사교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도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학원에 가고 학습지를 푼다. 사교육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조사한 2011년 도내 사교육비 총액은 5조6천597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