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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통합학급 담당교사 99%가 무자격

경기도내 거의 모든 학교에 마련된 특수학급 담당교사 대다수가 특수교사 자격이 없거나 최소한의 자격인 특수교육 연수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애학생들이 비장애학생들과 어울려 생활하고 사회성을 기를 수 있도록 일반학교에도 특수학급(통합학급)을 설치·운영해 작년말 기준으로 도내 총 1천972개교에 1만3천777명의 학생들이 재학중이다.

그러나 통합학급을 담당하고 있는 1만486명의 교사들 중 특수교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125명에 불과하다. 통합학급 담당교사 중 98.8%가 자격증도 없이 장애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대안으로 마련한 ‘특수교육 60시간 특별연수 과정’을 이수한 교사들도 전체 교사들 중 35.8%인 3천75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통합학급 설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더욱이 도교육청은 인천과 울산·경남교육청 등이 교사들의 통합학급 기피현상 극복을 위해 ‘통합학급 담당교사의 승진·전보평점 가산점 부여제도’ 시행 등을 통해 운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는 것과 달리 아무런 대책없이 수수방관하고 있어 무자격 교사를 양산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수원 A초등학교의 통합학급 담당교사는 “일반학급보다 아이들을 가르치기가 몇 배 힘든데 누가 특수학급 담당교사를 하고 싶어 하겠느냐”며 “특수학급 교사 배정 전에 연수과정을 이수한 교사 위주로 특수학급 담당토록 하고, 승진과 전보에 가산점을 주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통합학급 교사들의 특수교육 연수를 위해 방학기간을 이용한 연수는 물론 인터넷 과정도 운영하고 있지만 교사들이 통합학급 담당을 꺼려 어려움이 많다”며 “특수교사와 특수교육 연수과정 이수 교사들의 확충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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