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12일 인천사랑병원과 장기간 해상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의 건강관리와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주요 목적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과 올 1월 해상에서 경비임무 중인 해양경찰관 2명이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사망했으며, 지난 2월 인천해경에서 체육행사 도중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등 신속한 의료처치가 필요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함정 근무 3대 고위험 질환(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관리 대책’을 세우고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번에 체결된 인천사랑병원과 업무협약도 함정경찰관 관리대책 방안의 하나로, 의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경찰관 개인별 건강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며, 응급상황 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해경 내 별도의 건강검진실을 마련해 경비함정 입ㆍ출항 시 경찰관들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 체크해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정밀한 진단을 실시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고된 경비임무로 스스로 건강을 챙길 시간이 부족한 경찰관들을 위해 다양한 대책방안을 강구하던 중이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경찰관과 가족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