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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성폭행 지역민심 흉흉

지역 민심이 흉흉하다.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시흥 토막살인사건에 인천 50대 감금 사건 등 굵직한 강력범죄가 맞물린 결과다.

16일 오전 8시20분께 시흥시 은행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수거함에서 60대 여성의 토막사체가 발견되면서 전국은 또 다시 충격의 도가니로 빠져 들었다.

지난 12일 오전에는 전주에서 출근하던 20대 여성이 납치돼 성폭행당하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8일과 13일에는 대전의 대형마트 등에서도 부녀자 납치미수 사건등이 연달아 터졌다.

이에 따라 여성과 청소년들은 극도의 불안감속에 외출을 삼가는 것은 물론 학교에 가는 것조차 거부하는 일까지 빚어지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 14일에는 인천에서 집에 침입해 딸을 위협한 남성의 뒤를 쫓던 40대 가장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히 ‘납치 천국(?)’ 이라 불릴 만한 상황이지만 범인은 여전히 오리무중. 그들이 여전히 길거리를 활보하고 다닐 것 이라는 생각에 시민들만 불안에 떨고 있다.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경찰은 초동 수사 미흡, 수사력 부족 등을 지적 받고 있다.

또 잇따른 강력사건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사건해결이 조기에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과 공포심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태다.

김모(34)씨는 “경찰청장 등 경찰관들이 줄줄이 옷을 벗는데도 불안해서 살수가 없다”며 “요즘은 일곱살 먹은 딸도 유치원에 못가게 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모(32·여)씨는 “요즘들어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해 불안하다”면서 “특히 늦은 시간 귀가할때는 남동생과 만나서 함께 집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초동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이날 112 신고 대응시스템을 전면 개편키로 하는등 본격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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