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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였던 제가 ‘경찰관’ 꿈 생겼어요”

 

“문제아였던 저를 이끌어준 김 형사님 덕분에 ‘경찰관’이라는 꿈이 생겼습니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이 한 경찰관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경찰을 꿈꾸는 ‘모범학생’으로 변화해 화제다.

주인공은 수원남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는 김길환(31) 형사.

김길환 형사는 지난 2010년 6월 폭행혐의로 형사입건돼 학교 측으로부터 1년 동안 관찰 대상자로 지정된 당시 고교 1년생 김태호(18)군을 어머니 이모(44·여)씨의 요청으로 만나게 됐다.

김군의 멘토가 된 김 형사는 김군과의 만남·전화 등을 통해 고민상담 및 학교생활을 지도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갔고, 이에 김군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김군의 눈높이에 맞는 선도활동을 전개한 결과, 김군의 학교내 모의고사 성적이 하위권인 9등급에서 2년여가 지난 현재 3등급으로 일취월장했다.

또한 3학년이 된 김군은 현재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 내 프로그램인 ‘또래중조(中調)’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갈등을 빚고 있는 학생들의 오해를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아’에서 ‘모범생’으로 변모한 김군은 “문제아였던 저를 지금까지 잘 이끌어준 김 형사님의 열정어린 모습을 보고 경찰관의 꿈을 키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길환 형사는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경찰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될 문제”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으로서 학교폭력 예방·근절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남부서는 학교폭력 근절 및 가해학생 선도·재발방지를 위해 교육기관과 합심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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