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를 돌며 기업형 출장 성매매 알선을 해온 일당이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 여성들을 모집해 수백 회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36)씨를 구속하고 성매매 여성과 성매수남 등 관련자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 카페 및 블로그 출장마사지 알선 사이트를 개설, 여종업원, 운전기사, 중간 알선책 등 28명을 고용해 총 500회에 걸쳐 출장 성매매를 알선, 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대포폰(8대)을 사용해 회당 20만~22만원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알선하는 수법으로 경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여성들과 운전기사는 모두 현지에서 고용했다.
김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수도권 일대 오피스텔과 모텔, 주택가에 파고들며 영업을 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 가운데는 영국 유명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고 학력자도 있었다던 것으로 조사됐고 적발된 성매매 알선 조직은 수도권 일대 곳곳에서 문어발식으로 영업한 기업형 성매매 조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확인한 성매수의심자 300여명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