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자원과 지역내 산재한 시설 등 문화 역량을 결집시켜 수도권의 대표적 문화예술도시로 도약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제2대 안양예술재단의 수장으로 부임한 노재천 대표이사는 안양의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기반으로 시민이 맘껏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조직 시스템과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발효되는 예술인복지법에 대비해 최대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노재천 대표이사를 만나 향후 재단운영 방침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안양예술’의 강점 또는 장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응모 과정에서 안양에 대해 누구보다 꼼꼼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안양은 과거 경기도의 대표적인 도시로서 여느 도시 보다 문화적 자원이 풍요롭다는 결론을 얻었다. 안양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도 적잖고,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역시 높다는 생각이다.

- 안양예술재단 운영 방침은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내 산재한 문화역량을 결집해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비단 인적 자원뿐 아니라 공간이나 시설 등 다양한 관련 자원을 네트워크화 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도록 할 생각이다. 이를 위한 세부적 실행 방안 역시 마련해 뒀다.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을 수 있도록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안양의 소중한 자산인 공공예술 또한 시민들과 더불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그동안 공연, 전시 위주의 재단 운영에 대한 비판의 여론이 높았는데

▲재단은 엄밀하게 문화예술 영역에 대한 지원기관이라는 점에서 그런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해서 자체적으로 공연 등 사업을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시민들이 보다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갖도록 돕는 것 역시 재단의 중요한 책무이며 이에 따라 최대한 공공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범위 안에서 자체 프로그램과 사업을 벌이고 있다.

- 시립예술단에 대한 지원 방안은

▲시립예술단은 안양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독립적인 조직다. 안양문화예술재단 역시 민간 재단법인으로 독립적인 위상을 갖고 있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지원하고 할 관계는 아니며, 다만 협력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역 문화예술의 주역은 시민이다. 지역문화의 중요한 한 축을 맡고 있는 대표로서 주인인 시민을 위해 재단의 모든 공간을 활짝 열어 둘 생각을 하고 있다. 활짝 열린 공간으로 시민들께서 먼저 다가오고, 맘껏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러한 목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격려와 비판을 아끼지 말아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