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8℃
  • 맑음강릉 31.0℃
  • 구름많음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7.0℃
  • 맑음대구 27.1℃
  • 구름조금울산 26.0℃
  • 구름많음광주 27.1℃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많음고창 27.8℃
  • 맑음제주 27.5℃
  • 구름많음강화 26.2℃
  • 구름많음보은 24.3℃
  • 구름많음금산 25.6℃
  • 구름많음강진군 26.2℃
  • 맑음경주시 26.1℃
  • 맑음거제 26.8℃
기상청 제공

‘FTA발효’ 국내 화장품업계 비상

美·EU브랜드 상륙 초읽기 … 국내 중견업체 타격 불가피
인천 중저가생산업체 많아 5년 내 28억6천만원 감소 추산
송도TP·경기연 정책논문 “市차원 대비책 마련 절실”주장

EU 및 미국과의 FTA 발효로 그동안 국내시장에 수입되지 않았던 중저가의 매스(mass) 브랜드들이 대거 유입될 경우 인천지역 등 국내 중견 화장품제조업체들이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화장품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센터 건립 등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해 FTA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공동연구를 벌인 송도테크노파크 산업정책실 강승우 박사와 경기개발연구원 김군수 박사는 최근 ‘화장품산업 FTA 활용전략’이라는 주제의 정책연구논문 등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에 따르면 한·미 FTA 및 한·EU FTA 발효로 EU산 화장품류 18개 품목은 5년 안에 미국산 화장품류 14개 품목은 10년 안에 현행 6.5~8% 수준의 수입관세가 없어지게 된다.

세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갖춘 유럽과 미국 화장품 업체들은 이 같은 관세철폐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국내 유명 브랜드 화장품업체들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수한 품질을 갖춘 저렴한 가격의 매스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는 등 대거 유입되면 중저가 화장품을 주로 생산하는 인천지역 중견업체가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른 여파로 인천의 화장품 생산액이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8억6천만원 정도씩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전체 화장품류 수출입 시장에서 2억3천341만 달러의 적자를 보인 반면 인천은 7천18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김 박사 등은 FTA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방안으로 표준화된 국제인증(ISO GMP) 기준 생산공장 건립, 중소화장품 판매점의 점포 현대화, 중소화장품 공동물류유통센터 건립 등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인천시에서는 뷰티서비스 체험시설을 갖춘 인천국제뷰티가든을 영종경제자유구역에 조성하고, 인천화장품지원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해외시장개척 지원 확대, 전문인역 양성 및 재교육기반 구축 등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군수 박사는 “기업의 교육지원, 공동 원료시험, 공동 품질검사, 생산관리 위탁활용 등의 역할을 주도할 ISO GMP 설립이 요구된다”며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설립초기에는 송도TP를 통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