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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현대차 실험대상인가요?”

“차량구입후 1년간 4번의 시동꺼짐, 장난감 자동차도 아니고 이건 뭐 현대자동차의 실험용 마루타가 된 기분이네요”

수원시 정자동에서 화성시 반송동으로 직장을 다니고 있는 김모(41·여)씨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김씨는 지난 2011년 5월 2천300만원을 들여 현대자동차의 투싼ix를 구입한지 불과 1년만에 총 4번의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으로 죽을뻔한 고비를 수차례 넘기며 현재 불규칙한 감정조절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김씨는 “차량을 구입한지 1년도 안돼 2만여㎞정도 주행한 차가 지난 3월17일 차량이 많은 수원터미널사거리에서 첫시동이 꺼졌다”며 “그때는 단순 결함쯤으로 생각했고 차량을 정비하는 서비스센터에서도 연료통에 문제가 있는듯 하다며 별거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의 차량은 첫시동이 꺼진지 6일만에 또 다시 운행중에 시동이 꺼졌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사업소는 컴퓨터가 문제인 것 같다는 말만 했을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번째 시동이 꺼진지 20일만에 또다시 시동이 꺼져 밋션까지 교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마지막으로 발생한 4번째 시동꺼짐 현상은 고속도로 1차선에서 일어났고, 그날이후 김씨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측은 매번 운행중 시동이 꺼지고 있지만 믿으라는 말 뿐이다.

김씨는 “현대자동차라는 대기업이 도대체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나는 현대차 직원도 아니고 마루타도, 실험용 쥐도 아닌데 수리 마친 차량이 멈추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김씨는 “스트레스 때문에 직장도 못다니고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며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제발 대기업 다운 면모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김씨의 차량은 문제점을 찾기 위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시운전을 계속해도 문제점이 발견이 되지 않으면 차량진단용 블랙박스를 장착해 무슨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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