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승려들이 억대 불법도박을 벌인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불법도박이 매년 1만건 이상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가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불법도박 적발건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마다 불법도박으로 1만건 이상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1만4천681건, 2007년 9천522건, 2008년 1만1천37건, 2009년 3만1천410건, 2010년 1만3천220건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카드, 화투, 스포츠토토, 사설 경마, 사설카지노, 사설경륜 등 별도 통계를 관리하지 않아 실제 불법도박 현장은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정보공개센터는 밝혔다.
적발된 불법도박자들은 2006년 5만6천69명, 2007년 3만9천172명, 2008년 4만377명, 2009년 6만5천827명, 2010년 3만8천906명으로 매년 3만명 이상이 적발된 것으로 분석됐다.
적발된 불법도박사범들은 평균 68% 정도의 재범률을 보였다. 적발된 사람들은 대부분 불구속됐으며, 2010년 당시 구속된 사람은 203명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