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라카 서안 기니 공화국의 알파 콩데(Alpha CONDE) 대통령 일행이 23일 오후 인천항을 찾았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알파 콩데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오찬에 이은 두 번째 일정으로 인천항을 방문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기니 측은 이번 방한에 앞서 항만 건설 및 개발경험 공유, 제조업 투자 유치, 농업협력 및 식량안보 등을 관심사항으로 표명해 왔으며 항만 분야의 관심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관문항이자 환황해권 물류중심항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천항 시찰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국책사업청 차장이 방한단 일원에 포함돼 있다는 점 역시 기니 측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니 방한단은 인천항만공사(IPA·사장 김춘선)에서 인천항과 IPA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내항과 갑문, 남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을 돌아보며 선진 항만운영 시스템과 인천신항 건설 사업 등에 커다란 관심을 나타냈다.
이어 항만의 건설 및 운영과 관련한 정보교환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을 맞은 김춘선 사장은 “공사의 주요 사업과 업무가 항만의 건설 및 운영과 관련돼 있는 만큼 기니 측이 벤치마킹 의향이 있다면 IPA의 경험과 노하우,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대한 자문과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IPA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은 기니와는 직접적 교역이 없지만 피더 서비스 및 육상 트러킹 환적을 통한 간접무역이 이뤄지고 있으며 2011년 기준 교역량은 컨테이너가 연 367TEU, 일반화물이 9천206톤으로 파악됐다.
김춘선 사장은 “현재 인천항은 기니를 포함한 아프리카와의 교역량이 많지 않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양측의 협력과 교류가 활발해진다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