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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의 탐문수사 실종아동 가족 품에

 



한 달간의 탐문수사와 DNA대조를 통해 보육시설에 있던 실종아동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경찰이 화제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유현철)는 최근 6년전 양육중이던 외조모에 의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유기돼 행방불명이던 실종아동 2명을 신고·접수 후 약 한달여간 적극적인 탐문 및 DNA 대조로 현재 보육시설에서 생활중인 것을 발견하고 부모에게 인계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신고자로부터 ‘2006년 9월경 아이들을 잃어버렸는데 더 늦기 전에 찾고 싶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여성청소년계 실종수사팀이 신속히 수사에 착수, 당시 발생일시와 인접된 유사한 실종아동 보호신고 내역을 확인하고, 파출소, 관할구청 및 경기남부 아동 일시보호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약 한 달여간에 걸쳐 탐문 수사했다.

그 결과 2개 보육시설에 각각 생활중인 실종아동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최종 DNA 대조해 친자임을 회신받아 아이들의 친모인 이모(31·여)씨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씨는 “시간이 많이 흘러 아이들 찾기를 포기하고 자신을 원망하며 매일 눈물로 살아왔는데, 이렇게 찾아줘 너무 감사하고 아이들에게 죄를 씻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다”는 말과 함께 진심어린 마음으로 감사함을 표했다.

수사에 참여한 이대호 여성청소년계 형사는 “실종아동 등 가출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관으로서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의 심정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주민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내가족처럼 어디든지 달려가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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