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바닷가 물놀이 안전사고 제로(zero)를 목표로 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해경청에 따르면 올여름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그간에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 유형을 분석,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 지난 1일 해수욕장 조기 개장에 맞춰 본격적인 안전관리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해경청은 올여름 전국 275개 주요 해수욕장에 투입 할 안전관리요원 1천260여명을 선발해 지난 3월부터 인명구조교육 및 심폐소생술교육,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실시, 전문화된 능력을 갖추도록 했다.
또한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안전관리·범죄수사·대민서비스의 원스톱 제공을 위해 여름해양경찰서를 운영하고, 전문 수사인력 및 민원대응 인력을 배치하고,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 구축하여 해수욕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수욕장 현지주민의 도움을 받아 안전요원이 투입될 해수욕장의 상황 정보를 실 거주자 수준으로 습득,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이 밖에도 고속제트보트 2척을 비롯해 수상오토바이 10대, 해변순찰차 4대를 추가로 도입해 구조장비의 현대화를 꾀했으며, 야간 익수자 발생에 대비해 최신 항공기 및 헬기를 투입한 야간 구조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늘어나는 여성이용객을 위해 여경구조대에 의한 성범죄 예방 및 조사활동을 실시하고, 유아동반 가족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심이 얕은 곳에 어린이존을 설치했다. 앞서 해경은 전국 일선서별로 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물놀이 안전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오상권 해상안전과장은 “국민들의 높아진 요구수준에 충족하는 맞춤형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 사망사고 없는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