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다이아몬드를 되팔면 거액을 챙길 수 있다고 속여 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 조선족 동포 김모(52)씨를 구속하고 김씨의 중국인 처남 김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3월 26일 군포시내 한 식당에서 조선족 동포 김모(37.여)씨에게 다이아몬드를 대량 구입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현금과 금반지 등 3천750만원을 받고 가짜 다이아몬드 6상자(1상자 30알)를 판매한 혐의다.
김씨 등은 또 지난 4월에도 화성에서 안모(46.여)씨에게 접근, 같은 방법으로 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천35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처남 매부지간인 이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한 뒤 피해자 앞에서 다이아몬드를 사고팔아 거액의 이익을 남기는 장면을 연출, 피해자들을 농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확인결과 이들이 판매한 다이아몬드는 정체불명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조품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