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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권 행정통합 무산 道출신 K국장 역할 의혹

화성시장과 고교동창으로 ‘접대성 뱃놀이’ 참가,
통추위 “여론조사 과정·인원·결과 등 공개” 요구

<속보>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의 수원권 통합 보류 결정에 대한 의혹과 함께 채인석 화성시장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14일·15일자 1면 보도) 수원권 통합 보류가 ‘예견된 수순’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채 시장과 고교 동창으로 지난 3월 정부의 지침마저 무시한 채 ‘뱃놀이 논란’을 빚으면서 개편위 실무작업을 총괄했던 경기도 출신 K국장(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위 개편기획국장)을 중심으로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게 아니냐는 역할론까지 꼬리를 물고 있어 논란을 더하고 있다.

수원·화성·오산 시민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는 지난 15일 개편위를 항의방문, “주민투표에 의한 통합을 추진해왔으나 개편위가 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합권고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수긍할 수 없다”면서 “여론조사 과정과 절차, 지역별 조사대상 인원수, 분석방법, 조사결과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통추위는 또 “화성시는 통합반대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공무원과 통·리장 등을 동원했고 개편위와 행정안전부 공무원들을 초청, 뱃놀이 접대를 하며 로비를 펼쳤다”고 비난했다.

여기에 개편위의 공식브리핑 이전에 이미 수원권 통합 보류가 알려진데다 개편위가 부분통합을 결정한 안양·군포와 달리 찬성이 60%가 넘었다는 수원·오산에 대해서는 부결 처리하면서 명확한 기준과 형평성 등을 상실한 동의하기 어려운 결과라는 지적마저 나오는 상태다.

여론조사를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다.

수원권 통합에 노골적인 반대론자들도 찬성이 50%가 넘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던 여론조사와 관련, 조사 중반 이후 조직적인 개입의혹과 개편위 일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제멋대로의 주관적인 조사기준이 적용된 게 아니냐는 주장마저 나온다.

또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채 시장과 동창으로 온갖 구설수에 올랐던 개편위 K국장을 둘러싼 모종의 역할론 의혹도 커지고 있다.

특히 채 시장이 비난을 자초한 ‘Y고 출신 수원시장’ 발언 등도 K국장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3월에는 정부의 지침에도 불구, K국장 등이 채 시장을 포함한 화성시 고위 간부들과 행정선인 어업지도선을 동원해 전곡항 등을 유람하고 식사와 술자리까지 가진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 바 있어 이같은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수원·화성·오산 통추위 관계자는 “통합 보류 결정 전부터 채 시장과 동창인 K국장 역할론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고 지금도 꼬리를 물고 있다”면서 “K국장과 개편위는 물론 통합반대에 조직적인 개입의혹을 빚고 있는 화성시 관계자 등은 조속히 진실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국장과 개편위는 “개편위는 개인 한사람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는 조직도 아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며 “터무니 없는 억측이며 전혀 사실무근으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추위의 항의 방문과 관련해 개편위는 “6월 수원권 통합에 대한 재심의 안건을 다룰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통추위는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편위 결정에 대한 각종 의혹과 입장을 정리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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