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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X]최 웅 수 오산시의원

지난 2010년 6월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오산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웅수 의원.그는 초선의원이지만 재선·3선의 의원들도 견줄수 없는 놀라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의원직을 시작한지 2년만에 24개의 조례를 제정하고 4개의 개정하는 등 총 28개의 조례가 그로부터 시작되거나 개선됐다. 이는 전국의 기초지방의회 의원들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최 의원은 이를 두고 “기초지방의회의 의원으로서 본분에 충실하고 있는것 뿐”이라며 “시민의 뜻을 대신해서 시정책에 반영해야 하는 시의원으로서 김진원 의장 및 동료의원들과 함께 시민이 원하는 것을 했을뿐 크게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의 이런 가치관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이런 당연한 것들이 주목받는 현상은 우리나라 정치풍토에 대한 강한 비판이 되기도 한다. 제6대 오산시의회 최웅수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주민소통 귀기울이며 사회약자 돕는 든든한 조력자

▲전국 최초로 기초지방의회에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조례를 제정했는데

-전국에는 6천700여명의 사회복지사가 있다.

복지의 최일선에서 소외되고 가려진 계층의 기초복지를 위해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필요했다.

오산시의회에서도 그들에 대한 최소한의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기초지방의회로써는 전국 최초로 이번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이다.

이번 조례제정을 계기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다행히 곽상욱 오산시장 역시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어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예산에 대한 부분 역시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2년의 임기 동안 인권과 사회적약자와 관련한 28개의 조례를 제·개정할 수 있었던 비결은

-조례발의는 주민의 대표로 일하고 있는 의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자 의정활동인데 이것을 두고 많은 칭찬을 받고 있어 부끄럽다.

의원으로서 당선되기 전부터 당선이 될 경우 임기 내에 추진해야 할 의정활동에 대한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있었다.

생활정치를 기초로 많은 계층의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불편해하고 해소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부터 가장 우선적으로 듣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법적 뒷받침과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조례를 많이 발의하게 된 것 같다.



▲타향에 고졸출신으로 어려운 점과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는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으로 20여년 전 오산에 처음 왔을 당시 민방위강사로 시작했다.

당시 타지 생활에 적응하려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그러던 중 소수의 기초적인 삶의 질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사회구현에 대한 욕구가 생긴것이 계기가 됐다.

야간대학에 입학해 사회복지를 배우게 됐고 편입을 해서 학사를 마치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다.

현재 간호학원 및 요양보호교육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나 또한 사회복지사이기 하다.

이런 이유로 사회복지사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속속들이 알게 되고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연평도 포격과 일본의 후쿠시마 지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사회봉사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는데 그 의미는

-해병대원으로서 연평도에서 군생활을 했기 때문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개인적으로도 큰 충격이었다.

당시 위축됐던 해병대 후배들과 연평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시청 공무원들과 오산농협, 시의회에서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20년 만에 연평도를 다시 밟을 수 있었다.(본보 2010년 12월7일자 12면 보도)

2011년 4월에 발생한 일본의 후쿠시마 대지진 당시에도 사회복지법인 대한구조봉사회와 함께 후쿠시마 센다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왔다.

시의원이 되기 전부터 사회봉사단체에서 활동을 했었으며 이란과 이라크,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세계의 재난현장에서 구조·구난 봉사활동을 해 왔었다.

봉사활동은 무슨 직업을 갖던 간에 평생 해야할 일이다.

앞으로도 국내·외 재난이 발생하는 곳이면 의정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현장으로 달려갈 준비는 완료된 상태다.

“사회복지사들 처우개선 손 내밀어 줘 감사하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았던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에 손을 내밀어 줘 감사하다”

최웅수 의원이 발의해 전국최초로 오산시에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에 대한 조례가 제정된 것에 대해 조병오(사진) 오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이렇게 표현했다.

조병오 관장은 “사회복지사들의 습성 상 자기의 이익을 위한 주장을 강하게 하지 못한다”며 “최 의원이 먼저 나서서 그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조례 제정을 발의한 것에 대해 시의 모든 사회복지사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 관장은 “이번 조례제정은 모든 시구성원들이 사회복지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 앞으로 복지오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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