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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X]건보 경인본부 이 태 형 본부장

현장 방문소통으로 국민건강지킴이 나선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1천400여만 경기·인천지역민들의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을 관할하는 지역본부로, 각 시·군·구별 40개 지사와5개 출장소 그리고 44개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운영센터를 두고 있다.공단은 6개 지역본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나 가입자와 사업장은 지속 증가하고 있어 업무 환경적으로 서울 지역 등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본부 2천800여명의 직원들은 국민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건강지킴이로서의 가입자들의 사회안전망(Social Safety Net) 국민보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31일 경인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해 2년 6개월간 지역본부를 수장을 맞고 있는 이태형 본부장을 만나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운영 철학과 발전해가는 공단의 추진 사업을 들어봤다.현장 방문소통으로 국민건강지킴이 나선다



이태형 본부장은 지난 2년 6개월 현장을 방문하는 소통을 강조해 왔다.

이 본부장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갔고 이젠 경인의 직원 2천800여명 모두와 한번 이상은 만나 마음으로 소통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사를 방문하는 것 뿐 아니라, 요양 및 복지시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재해지역 및 소외계층 등에는 항상 그가 있다. “경기·인천 지역 곳곳을 누비다보니 하루 300km 이상을 다닐 때도 있지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발로 뛰는 현장소통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지역본부 직원들과 가족들로 구성된 ‘건이강이봉사단’은 자발적인 기금모금과 참여로 무료의료봉사(새터민, 다문화가정), 독거노인세대 도시락 배달, 사랑의 주말농장 운영, 자매결연 소외계층 및 시설을 찾아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지역본부 직원들이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 성적이 향상은 물론 이들의 정신적 멘토 역할도 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자신의 재능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눔으로서 직원들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발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이런 노력으로 경인지역본부 봉사단은 지난해 공단 우수 봉사단으로 선정돼 받은 포상금 전액을 자매결연 세대 및 사회복지시설에 물품을 후원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사회공헌에서 중요한 것은 참여하는 직원들이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쪽방촌과 빈곤층에 연탄 배달,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영양상담 등 더욱 활발한 사회공헌으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약가 평균이 14% 인하됐고, 의원급 만성질환관리제의 시행으로 소규모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진찰료 경감 및 지역가입자의 전·월세 건강보험료 부담도 완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됐다”며 “이미 시행됐거나 시행 예정인 이들 제도는 국민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부담은 줄여, 가입자간 형평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월에 임신국민부담은 줄이고, 출산 진료비 지원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나고, 영유아 검진 대상자 또한 확대해 국민들이 좀 더 혜택을 주고자 노력했다.

오는 7월부터는 다태아 임산부의 경우, 일반 임산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진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임신·출산 진료비를 70만원으로 확대했다. 노인들도 완전틀니를 할 경우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해 주는 제도도 시행됐다.

올 7월 1일부터 질병군별(DRG) 입원시 퇴원까지의 모든 진료를 종류나 양에 관계없이 정해진 일정액의 진료비를 의료공급자에게 지불하는 포괄수가제는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 7개 질병군 입원환자에게 선택적용에서 당연적용으로 확대된다.

포괄수가제를 시행하면 환자에게는 건강보험의 적용범위가 넓어져 본인부담금이 감소하고, 적정한 진료로 건강권이 보호화 진료비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본부장은 “미국, 호주, 유럽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이미 포괄수가제도를 도입해 시행중이며, 외국의 ‘포괄수가제 실시 후 의료의 질 저하가 발생했다는 보고는 없었다”며 “현재 18개의 질 지표를 마련, 체계적으로 의료 질을 관리해 포괄수가제에 대한 사회 각계각층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수년간 건강보험 재정위기, 급속한 고령화 등 제도의 지속가능성의 한계를 직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제도개선안을 연구·도출해 정부와 국민에게 제안하고 효율적 업무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건강보험의 위기상황을 극복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를 지난 1월부터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공단쇄신위원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공단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를 직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위원회의 일련의 활동들이 공단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시행된 4대 사회보험 징수통합으로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재보험료 고지 및 수납, 체납업무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일괄 처리하게 됐다. 징수통합이 시행됨에 따라 고지방식을 일원화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간, 근로복지공단 3개 공단이 개별적으로 수행하던 업무를 통합 수행해 인력 절감과 잉여인력 재배치 등 사회적 비용 및 전반적인 징수율 향상도 이뤄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는 시행 초기 수급자가 17만명에서 현재 32만 5천여명이 등급인정을 받아 29만 명이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서비스 만족도 조사(2011년)결과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에 대한 만족도가 86.9%로 나타나 시행 4주년 만에 국민적 만족도가 높은 제도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전문적이고 계획적인 요양서비스로 수급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치매·중풍 등 노인요양 문제를 가족의 영역에서 국가와 사회가 분담함으로써 부양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감소하는 등 ‘국민 효 보험’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 장기요양서비스 확대와 품질향상을 도모하고 서비스 수급질서를 확립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의 평생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치료 중심에서 사전예방·증진을 목표로 공단은 영유아검진, 일반건강검진, 생애전환기건강진단, 암검진을 내실화해 질병의 조기발견과 적정치료를 유도하고 있다.

검진결과 유질환자 사후관리와 만성질환자 사례관리를 통해 생활습관 개선 및 건강관리능력을 배양, 국민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평생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본부 관할의 40개 지사마다 건강백세운동교실을 지정, 전문강사의 운동강습과 건강측정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수원 광교공원에서 5천여명이 참석해 건강걷기대회를 열어의약품 오남용 방지 및 복약실태를 수시로 관리하고 건강증진센터를 무료로 이용 등 국민의 평생건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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