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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택시 오늘 전면 파업

 

택시 노사 4개 단체가 ‘택시 법제화, LPG 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며 20일 전면 운행중단 및 파업에 들어간다. 3만7천여대의 도내 택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택시 20만여 대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대규모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노사단체는 20일 하루 동안 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한다. 노사 등 4개 택시단체가 같은 요구를 들고 동시에 운행중단,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택시 수요공급 불균형, LPG 고유가로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지경까지 내몰렸다”며 “정부의 택시정책 변화 촉구 등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동시 파업, 운행중단에 들어간다”면서 정부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따라 20일 새벽 0시부터 이날 하루동안 택시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또 서울광장에서는 도내 1만여명 등이 참여하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가 개최된다.

앞서 택시단체 대표자들은 지난달 17일 정부부처 실·국장 간담회를 갖고 ‘택시 대중교통 법제화, 택시 감차예산 편성’ 등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12일, 17일 두 차례 추가 협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번 파업과 운행중단에서 주목받은 것은 노사와 개인택시업자들이 공동 행동을 한다는 점이다. 그만큼 택시업계가 벼랑 끝에 몰려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택시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대중교통 법제화 ▲LPG 가격안정화 ▲택시연료 다변화 ▲택시요금 현실화 ▲택시감차 보상 등 5가지다. 대중교통 법제화의 경우의 경우 택시도 버스처럼 대중교통수단으로 규정해 국가, 지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자는 데 목적이 있다. 이명박 정부의 2007년 대선공약이었으나 지켜지지 않았다.

택시단체들은 택시의 경우 노선이나 운행시간표가 없다는 이유로 대중교통에서 제외되면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LPG 가격안정화의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는 LPG 가격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LPG 가격은 택시 운송원가의 30%에 달하는데 2009년 3월 기준으로 리터당 900원에서 6월 현재 1천145원으로 38% 인상된 상황이다. 이외에 2009년 6월 이후 동결된 택시요금 현실화, 공급과잉인 택시 차량에 대한 감차보상도 택시업계 공통 요구사항이다.

택시단체들은 정부와 국회가 택시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지 않을 경우 10월 중 서울시청 앞에 차량을 집결하는 2차 집회를 개최한다.

또 12월 대선을 앞두고 25만 택시 전 차량 상경투쟁 등 투쟁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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