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의 공사 끝에 수원시 인계동에 소재한 재단 사옥 외벽 디자인 변경 작업을 마무리 했다.
이번 공사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창의적인 제2의 도약과 도민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숨 쉬며, 보다 친숙한 문화예술기관으로 거듭나자는 대표이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경기창작센터 이기일 입주작가가 직접 참여해 재단 로고의 5가지 색상(노랑, 빨강, 보라, 파랑, 초록)을 바탕으로 재단의 이미지를 상징화 했다.
이 작가는 “도심 아파트 단지 등 주변 건물의 경관과 충돌하지 않도록 디자인 했다”면서 “정형화된 건물 외벽창문에 색을 가미함으로써 경기문화의 꿈과 아름다움을 표현했으며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도록 리듬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또 건물 내부에서의 채광과 시야 확보를 위해 창문 전체를 컬러 시트지로 마감하는 당초 계획을 수정, 창문 테두리에만 디자인 변경을 적용했다.
엄기영 대표이사는 “취임 첫날부터 경기문화재단의 첫 인상이 권주의적이고 위압적인 ‘행정기관’ 이미지로 다가왔다”며 “비록 내적인 체질개선이 아닌 외관을 바꾼 작은 시도지만 창립 15주년을 맞아 도민을 위한 열린 문화 사랑방으로 도약하려는 그 의미를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사옥 1층 로비를 ‘열린 로비 갤러리’로 꾸며 경기도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6개월 단위로 교체 전시하는 등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