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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소설가’ 미치광이의 살인도구가 되다

 

미국 볼티모어의 한 빈민가에서 기괴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베테랑 수사관 필즈(루크 에반스 분)는 사건의 현장을 본 순간 그가 6개월 전에 읽었던 에드가 앨런 포(존 쿠삭 분)의 추리소설 ‘모르그가의 살인’ 속 장면을 떠올리게 되고 곧바로 포를 찾아 나선다.

한편 술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하던 에드가 앨런 포는 자신의 소설로부터 시작된 살인사건이 믿기지 않던 중 그의 연인 에밀리(앨리스 이브 분)마저 범인에게 납치되자 마침내 그는 광기 어린 눈이 번뜩이기 시작한다.

살인마는 연이은 소설 속 모방살인으로 포를 사건 속에 끌어들이고 포에게 한 통의 메시지를 남긴다.

“너와의 게임을 요청한다! 연인을 살리고 싶거든 내가 주는 단서를 인용한 소설을 내일 아침 신문 실어야 한다” 살인마는 포의 소설 속 살인을 그대로 인용한 시체들을 단서로 끊임없이 그를 유인하게 된다.

실제로 “신이시여 내 불쌍한 영혼을 돌보소서”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작가 에드가 앨런 포.

영화 ‘더 레이븐’은 1849년 10월 7일, 볼티모어의 한 공원에서의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르는 그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영화는 이렇듯 위대한 작가인 에드가 앨런 포의 미스터리한 마지막 5일을 재구성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의 소설 6편에 들어있는 살인사건을 영화 속에 모티브로 차용했다.

천재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의 소설은 연쇄살인범의 살인도구가 되어, 실제 살인으로 연이어 일어나고 살인범은 포의 연인마저 납치해 그와 숨막히는 게임을 시작한다.

또 그의 미스터리한 행적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하여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남아있는 그의 죽음에 대한 의문과 추측들을 하나씩 풀어가는 데 스토리 전개의 초점을 뒀다.

때문에 영화인지 실제인지, 상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2012년 유일한 팩션 스릴러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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