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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긴급신고 122, 절반이상 장난전화

바다의 ‘119’라 할 수 있는 해양긴급신고 ‘122’에 대한 장난전화가 최근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해양긴급신고 전화 ‘122’를 설치 운영한 지난 5년간의 신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전체 22만1천361건의 신고 전화 중 절반이 넘는 12만3천302건이 장난 또는 오인 전화였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해경에 접수된 전체 신고 전화 6만7천386건 중 75%에 달하는 5만458건이 장난 또는 오인 전화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2만2천343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한 이 같은 장난·오인신고는 피서철인 6~8월에 집중됐다. 평소 2~5%에 머물던 장난·오인신고가 6~8월에 13.4~15.2%로 급증한 것으로 해경청은 밝혔다.

122 신고 전화는 각종 해양사고의 신속한 접수와 인명 구조를 위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해양경찰이 운영하고 있는 해양긴급신고 시스템이다.

해경청은 바다에서의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7년 7월부터 ‘해양긴급신고 122’를 운영하고 있다.

122 신고전화는 기존 119에 접수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인계받던 각종 해양사고에 해양경찰이 보다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도입됐다.

실제 선박 화재 및 전복, 충돌 등 각종 해양사고 발생시 접수시간부터 도착시간까지를 측정한 결과 122 신고전화를 도입하기 전인 2005년 77.9분, 2006년 56.7분에 달하던 것이, 122 개통 이후 2008년 27.8분으로 50.1~28.9분 단축됐다.

또한 해수욕장 인명피해 사고 역시 2009년 9명, 2010년 7명, 2011년 4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해양사고의 경우 육지와 달리 허위신고에 의한 재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국민의 귀중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인력과 장비가 헛되이 소모되지 않도록 장난이나 허위신고를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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