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한의원을 위장해 불법게임장 영업을 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로 관리실장 정모(34)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초 오산시 궐동에 330㎡ 규모의 3층 상가를 임대한 뒤 등급 취소된 바다이야기 게임기 40대를 설치, 손님들에게 제공하며 불법 환전 영업을 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기존 한의원 상가를 임대한 뒤 건물 외벽을 ‘○○사랑 한의원’으로 위장해 게임장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게임장 내부에서 손님들이 획득한 게임 점수를 1점당 5천원으로 환전해주면서 10%를 뗀 4천500원만 환전해주는 수법으로 하루 평균 3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