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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달 / 12일 개봉

 

영문도 모른 채 낯선 집 지하실에서 깨어나게 된 세 남녀, 공포 소설 작가 ‘소희’(박한별)와 대학생 ‘석호’(김지석), 여고생 ‘인정’(박진주).

이들은 자신들이 왜 이 집으로 오게 됐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지하실에서 깨어난 그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있고, 아무리 벗어나려 숲을 헤매어 봐도 계속해서 제자리만 맴돌 뿐.그때 집 밖에서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려오고, 기이한 현상이 반복되는 집에는 분명 세 사람이 아닌 다른 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

두 사람과는 달리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소희. 그녀를 의심하는 인정과 점점 광기로 물들어가는 석호까지.

공포에 휩싸인 세 사람은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에서 잃어버린 기억이 되살아날수록 무서운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12일 개봉하는 영화 ‘두 개의 달’은 반복되는 시간과 한정된 공간을 배경으로 그 곳에 갇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낯선 집 지하실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세 남녀가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이 계속되는 시간과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이라는 섬뜩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영화는 일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금까지 많은 공포 영화들이 서서히 움직이는 카메라 워크와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효과음, 음산하게 깔리는 음악 등으로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치중했다면, ‘두 개의 달’은 자신들이 왜 낯선 집에서 깨어나게 됐는지, 집의 비밀은 물론 서로가 감추고 있는 진실은 무엇인지,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쫓는 모습이 제한된 시간과 한정된 공간이라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극한의 긴장감을 유발하며 분위기가 아닌 사건 중심의 공포를 만들어낸다.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과 아침이 오지 않는 멈춰진 시간 속 계속 되는 밤, 그리고 기억을 잃은 세 남녀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시종일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치밀한 드라마로 그것을 파헤치는 과정은 숨막히는 긴장을 안겨주며 심리적 공포를 생산해 내는 것.

관객들의 이러한 감정이입을 돕고자 제작진은 디테일함이 돋보이는 미쟝센을 통해 영화 속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을 어제까지 사람이 살았던 집처럼 기품 있으면서도 스산함이 느껴지도록 만들어냄으로써 ‘모든 사건의 시작과 끝’인 집을 완성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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