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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 수년째 제자리걸음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재임시절 추진됐던 151층 인천타워를 포함한 인천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사업이 수년째 답보 상태다.

송도랜드마크시티는 송도국제도시 6ㆍ8공구내 5.83㎢에 총 사업비 18조8천706억원을 투자해 151층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를 건설하는 대형 개발프로젝트다.

미국 포트만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가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외관을 개장을 목표로 오는 2015년 완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취임한 송영길 시장이 ‘사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인천시와 사업시행사 간에 기약없는 재협상이 시작됐다.

인천타워는 사업 부지 매수권 회수, 인천타워 층고 조정 등 사업 전반을 둘러싼 협상을 2년 넘게 진행하고 있다.

사업 규모 축소안에 대해 큰 틀에서는 양측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협상 착수 이전 체결한 계약 내용을 둘러싼 입장 차로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사업 불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도 어려워졌다. 설상가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돼 상황은 더 악화했다.

사업시행사의 한 관계자는 15일 “사업이 빨리 재개돼야 하는데 인천시가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현재로선 사업 규모 축소도 불가피하다. 초고층 대신 친환경 등 다른 컨셉으로 사업 계획을 수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시행사에 따르면 당장 사업이 재개돼도 마무리까지 향후 15년은 더 걸릴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한 관계자는 “맨해튼의 배터리파크는 총 사업 기간이 50년이다. 외국에서는 대형사업을 이같이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진한다”며 “송도랜드마크시티 사업도 막대한 비용과 위험이 걸린 사업인 만큼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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