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김도열)은 올해 상반기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등을 통해 반입된 국민건강위해 의심물품 674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474건에서 위해성분을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주요 위해물품은 필로폰, 인육캡슐, 신종마약류 ‘2C-B(엑스터시와 환각효과가 유사)’ 등이며, 유형별로는 마약류 250건, 불법식품원료 101건, 의사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 73건, 발기부전치료제 27건, 비만치료제 23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와 비교하였을 때 마약류는 36% 증가한 반면, 발기부전치료제는 25% 감소한 것이다.
밀반입 수법도 점차 지능화되어 정상적인 화학약품으로 가장한 발기부전치료제, 국내 제약사의 상표를 도용한 마약류 유사물품, 살균.소독제로 가장한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포함됐다.
특히 ‘JWH-018'등 합성대마의 경우 최근 1월 이후 점차적으로 감소한 반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 따른 마약류로 지정돼 있지 않으나 마약류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MPHP(마약류 피로발레론의 유사체)’가 검출되어 해당기관에 신규 마약류 지정 검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