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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살다온 청소년 ‘한국어 걸림돌’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부모를 따라 국내에 들어온 19세 미만의 다문화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서툰 한국어 때문에 집에만 있거나 학업까지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도 여성가족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초·중·고교 재학생 337명과 학교밖 시설 교육생 76명 가운데 55.2%가 ‘입국 초기 3개월간 그냥 집에 있었다’고 답했다.

대부분 한국어가 서툴고 다양한 정보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중국 한족 출신의 청소년 68.6%의 경우 입국당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후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한국어를 못하는 것(36.6%)’을 꼽았고 다음으로는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스트레스(19.1%)’, ‘어울릴 친구가 없는 외로움(8.2%)’ 순이었다.

학업을 중단한 경험자의 45%는 ‘한국말을 잘 몰라서 학교를 그만뒀다’고 답했다.

연령이 올라갈수록 학교 재학율은 낮아져 초등학교 연령대인 11~13세 집단은 대다수(98.4%)가 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14~16세의 11.6%, 17~19세의 24.6%, 20세 이상의 68.2%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숙 연구원은 “나이가 어릴수록 언어습득 능력이 좋아 학교에서의 적응력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등학교 이상 청소년들의 언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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