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맑음동두천 27.1℃
  • 맑음강릉 31.7℃
  • 맑음서울 29.2℃
  • 맑음대전 28.8℃
  • 맑음대구 31.5℃
  • 맑음울산 30.3℃
  • 맑음광주 29.5℃
  • 맑음부산 29.0℃
  • 맑음고창 28.1℃
  • 맑음제주 30.4℃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7.0℃
  • 맑음금산 27.9℃
  • 맑음강진군 29.3℃
  • 맑음경주시 31.3℃
  • 맑음거제 28.4℃
기상청 제공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오히려 이들 소상공인을 폐업의 구렁으로 빠져들게 하는 모순도 낳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소상공인 부채상황 조사’는 자영업자 10명 중 8명이 빚을 지고 있고, 부채가 있는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원금 상환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에 대한 다산다사(多産多死) 지원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보완, 창업과 폐업의 반복에서 벗어나 성공 창업으로 이끌기 위한 종합지원체계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대표이사 홍기화)가 창업교육(자금연계지원)부터 컨설팅·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토털서비스로 올해부터 운영중인 소상공인 종합지원체계, ‘찾아가는 소상공인 돌봄서비스’에서 그 해법을 들여다본다.

◇소상공인 종합지원체계

경기중기센터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정책을 단순한 금전적 지원에서 벗어나 창업교육과 컨설팅,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이뤄지는 ‘경기도 맞춤형 종합지원체계’를 지난 2월 구축, 4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종합지원체계는 창업교육과 실전교육을 위주로한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 컨설팅과 사후관리가 진행되는 찾아가는 소상공인 돌봄 서비스로 구분된다.

세부적으로는 창업아케데미를 시작으로 전문컨선턴트의 현장 맞춤형 컨설팅, 유관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 판로 확대 및 정보 제공을 위한 소상공인 e-지원시스템 구축의 순환과정으로 진행된다.

즉, 체계적인 창업준비부터 사후관리에 이르는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시스템이다. 도내 소상공인과 예비 소상공인의 창·폐업 반복을 해소하고, 창업성공률을 높이겠다는 복안에서 야심차게 준비했다.
 

 

 


■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G-SBA)= 소상공인 창업아카데미는 기초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마련됐다. 기본 창업교육과 창업상담·필수 이론교육과 업종별 실습·워크숍 등 단계별로 구성된 창업 심층교육인 실전·전문교육으로 나눠 실시된다.

교육 대상은 도내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 소상공인 등이며, 기본교육 수료 이후 실전교육이 가능하다.

기본창업(12시간)은 창업 성공전략, 상권·입지분석, 사업계획 수립 및 타당성 분석, 마케팅전략, 기초세무, 아이템 분석 및 네이밍 전략 등의 교육(12시간)으로 이뤄진다.

또 실전·전문과정(30시간)은 총 5단계로 나눠 창업상담(실전교육), 공통교육(창업전략 등), 업종별교육, 현장실습, 창업자금지원, 컨설팅 등 사후관리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교육이수자에게는 도 창업자금 신청자격 및 우수 수료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컨설팅 지원 등의 특전이 보너스로 부여된다.
 

 

 


■ 찾아가는 소상공인 돌봄서비스= 소상공인 돌봄서비스는 창업·경영 컨설팅 사업, e-지원시스템 구축, 지원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의 3단계로 진행된다.

창업·경영 컨설팅은 창업·경영환경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환경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짜여졌다. 전문컨설턴트를 통해 ‘단계별 상담’과 ‘현장출동 컨설팅’을 지원, 정보에 어둡고 창업 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를 해소토록 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다.

지원체계는 모니터링·현장실사·문제분석 등 사전진단, 경영진단·입지분석·사업활성화 전략·홍보 및 판로개척 등 1:1 단계별 맞춤 컨설팅, 교육 및 성공업체 탐방 기술전수·업종별 커뮤니티 구축 등 사후관리로 구분·실시된다.

경기중기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수원·포천·시흥·안성·고양 등 5개 권역에 사무실을 열고 전문컨설턴트를 배치, 올 상반기에만 482건의 방문상담 및 24건의 컨설팅 실적을 거뒀다.

다음달 8일부터 가동하는 e-지원시스템(www.gsdbc.or.kr)은 정보수집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예비창업자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지원정책 정보, 창업정보 등 다양한 자료를 제때 제공하는 ‘정보창고의 통로’와도 같다.

특히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제공뿐 아니라 창업교육 신청과 온라인 상담, 컨설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지원팀을 중심으로 도,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진흥원, 상공회의소, 시·군 유관기관 등 각 소상공인 지원기관 간 구축된 소상공인 협력체계는 성공 업체 현장체험, 현장실습, 벤치마킹, 프로그램 공유 등을 지원한다.
 

 

 


■ “덕 좀 봤습니다” ...성공 상담사례= 올 상반기 소상공인 종합지원체계를 통한 성공적인 상담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적잖은 기대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이천에서 바바샐러드바를 운영 중인 S씨의 사례. 중심 상권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경쟁업체 입점으로 매출이 급락하자 컨설팅을 받은 후 인테리어와 메인메뉴를 교체하고, 인근 사무실을 찾아 시식회 등의 홍보활동을 강화하면서 20% 정도의 매출상승 효과를 가져왔다.

광주에서 레이컵케익 점포를 운영중인 J씨도 상담과정을 거쳐 톡톡히 도움을 받았다. 창업 1년째를 맞았지만 월 50만원에도 못미치는 매출 부진에 허덕였으나 컨설팅 이후 제품별 이름 변경 및 방문시식회 등 마케팅 지원, 방송섭외(MBC 파워매거진) 등으로 매출이 오름세로 전환됐다.

월 10만원에 불과한 매출 부진으로 상담을 의뢰한 K씨는 안성에서 커피스토리를 운영해왔다. 상담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전략 수립, 고객단가 향상을 위한 메뉴 변경으로 오히려 고정고객을 확보 효과를 가져왔고 자연스레 매출도 늘었다.

“찾아가는 소상공인 돌봄서비스는 예비교육부터 사후관리까지 소송공인들의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는 “그동안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은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쳐 이들이 다산다사의 악순환에 빠지는 모순을 낳았다”며 “이 같은 지원정책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창업 예비교육부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체계인 돌봄서비스 시스템을 구축, 지난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내 소상공인 종합지원시스템 마련을 위해 6개월 미만의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자금 지원 외에 6개월 이상자를 위한 경영개선자금을 부활하고, 경영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직접사업(홍보·마케팅)을 추가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5개 권역별로 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해 소상공인 창업의 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지원, 올해 상반기에만 총 1천26명에게 창업기본교육을 실시하고, 482건의 방문상담 및 24건의 컨설팅 실적을 거두는 등 이들의 경영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상반기 기본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하반기에는 단계별 전문교육 컨설팅을 집중 운영, 경영능력과 경쟁력 강화, 안정적 영업기반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기화 대표는 “앞으로 찾아가는 소상공인 돌봄서비스를 확대·운영, 도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들의 든든한 후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