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는 준공예정 단지는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집주인의 실입주률이 낮아 임차인이 고를 만한 매물이 다양하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2.29%(7월말 현재)로 전년 동기대비 4분의 1수준의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가을 중소형 아파트로 이사를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9월 입주 물량을 노려볼 만하다.
15일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35곳 1만6천512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1만3천96가구) 대비 3천416가구(26%)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9곳, 4천594가구 ▲서울 13곳, 3천666가구 ▲인천 4곳, 2천870가구 ▲지방 9곳, 5천382가구이다.
경기지역에선 부천시와 고양·성남·용인시에 공급이 집중된다. 성남시 단대동 단대푸르지오와 광교신도시 A29블록 상록자이는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성남단대푸르지오는 전용 59~126㎡ 1천15가구 규모로, 분당선과 연결되는 지하철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단대오거리역이 인접해 있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시행한 상록자이는 전용 59~84㎡ 중소형 총 1천35가구로 구성됐다.
정자~광교간 신분당선 연장예정인 신대역까지 걸어서 5분 내외가 걸리고 광역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교통 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인천은 지난달(4천698가구)에 비해 공급이 감소했으나 기반시설 미비와 분양권시세 하락으로 집단입주거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는 9월에도 입주량이 집중된 상태다.
인천 영종하늘도시 A44블록 한라비발디와 A36블록 한양수자인은 각각 1천365가구와, 1천304가구를 쏟아낸다. 한라비발디는 전용 101~204㎡ 중대형으로 바다조망의 인프라를 갖췄다.
59㎡ 단일면적으로 이뤄진 한양수자인은 백운산과 석화산 조망권과 7개 타입의 다양한 평면이 특징이다.
서울은 지난달에 비해 공급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강남A2블록)과 원룸형 도시형생활주택 준공이 눈길을 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은 오피스텔과 함께 시공하는 20~30㎡안팎의 복합단지 유형이 다수를 차지, 서울 입주사업장의 1/3을 넘어섰다.
도심 업무지구와 대학가 인근인 구로동(와이즈플레이스), 답십리동(지웰에스테이트), 영등포동(그랑그루), 중화동(범양프레체), 봉천동(마에스트로 캠퍼스타운)에 집중됐다.
지방은 7~8월 감소추세에서 9월 증가세로 전환된다.
그러나 진주 평거3블록처럼 공공·국민임대 사업장이 3곳, 2천682가구로 실제 임차시장에 미치는 공급효과는 크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84~121㎡ 총 972가구의 다대푸르지오는 단지 전면으로 다대포 해수욕장, 후면으로 아미산과 가깝고 주변에 부산지하철1호선 다대포선 연장선(2013년)이 들어설 계획이다.
인근에 자생식물원 조성사업, 다대포해수욕장 연안 정비사업, 몰운대 낙조공원 조성사업 등 환경정비사업도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