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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파주 ‘율곡 이이’ 선생

 

 

 

파주시의 문화원형은 ‘율곡 이이’다. 파주문화원은 지난 5월 파주의 문화적 원형에 관한 시민들의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2012 파주시 평생교육축제 행사장에서 문화원 부스를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돌부터 파주 문화유형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를 획득하고자 했으며, 산술적이고 과학적인 결과보다는 자연스런 의견 표출속에서 대강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그 목적을 뒀다. 설문조사 결과 파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유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율곡선생유적지(35%)’가 가장 높았고 ‘헤이리 예술마을(9%)’, ‘파주출판도시(14%)’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파주시와 파주문화원은 대학자이면서 정치가인 율곡 선생을 문화원형으로 선택했다.
학문적 성취를 고고한 문장속에 가두지 않고, 세상의 경영에 바치고자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불같은 열정으로 짧은 생을 살다간 선생은 분명 대한민국의 스승이며, 경기도의 자랑이고, 파주인들의 정신적 일체감을 매개하는 긍지이며 자부심이다.

연구논문이나 역사서에 묻힌 선생의 치열한 삶을 연극, 무용, 음악 등 예술을 통해 세상으로 이끌어 내, 현실과 유리(遊離)된 역사가 아닌 시공을 초월해 함께 호흡하고 이해하고 시민들의 삶의 멘토(mentor)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 문화원형의 전승과 확장을 위한 지역 문화예술단체간 협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예술작품을 창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문화예술 단체간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며 나아가 지역문화 발전을 이끌어내는 선순환구조의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연극(국악 뮤지컬)2. 작품명 : ‘격몽(擊蒙)’ 몽매함을 일깨우다

나라가 혼란스럽다. 반세기 동안 계속된 좌우 격돌의 이념이 있고, 보수와 진보의 극한 대립이 있고, 세계화 과정에서 심화된 양극화로 계층 간의 골이 깊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오백 년전 이 땅에 살았던 ‘율곡 이이’를 주목한다.

율곡 이이가 살았던 조선 중기의 상황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은 거의 판박이라 할 만큼 흡사하다.

그는 당대에 결코 성공한 정치인이었다고 할 수는 없는 인물이지만, 오백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민족의 위대한 스승으로 남아 있다.

그는 자신의 철학에 충실했고 그에 따른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갖고 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세상의 중심은‘사람’이었고, 정치의 중심도‘사람’이었다.

편협과 독선에 빠진 관료들이 붕당을 짓고 갑론을박을 하고 있을 때, 그는 자신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자신에게 위해를 가해온 인물조차 나라를 위해 중요 직책에 천거하는 배포를 보였다.

동시에 자신의 애제자 마저도 인사에서 배제시키는 엄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적과의 동침을 서슴지 않으며 동서 양 세력의 막후 조정자로 맹활약하는 동안에는 동인(東人), 서인(西人)간의 갈등이 극심함에도 나라에는 큰 변고가 없었다.

기축옥사(己丑獄死)의 피바람이 불고 임진왜란이라는 병화가 닥쳤을 때는 이미 그가 죽은 뒤였다. 이이라는 중재자의 부재가 몹시 뼈아프게 다가오는 역사적 순간이다.

올곧은 시대정신과 깊은 통찰력을 지닌 이이의 날카로운 현실 진단과 해법, 인간애에 바탕을 둔 통치 철학은 정치에 대한 철학이 부재한 이 시대에 훌륭한 대안이 됐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보수와 진보, 세계화 및 양극화에 따른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율곡은 이미 오백 년 전에 제시하고 있다.

이 나라의 위대한 스승이신 율곡 이이는 파주의 대표적인 문화원형으로 파주에서는 매년 10월에 율곡문화제를 올려 큰 스승의 유덕을 추앙하고 있다. 이제 그분의 이야기가 활자로만 존재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오백년 전 선생의 영혼을 다시 부활하고자 ‘격몽’을 무대작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추진 계획

파주시와 파주문화원은 추후 ‘사업 네트워크 구축’ 문화원과 파주 연극협회를 중심으로 동화작가, 역사학자, 교육자, 행정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참가시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이끌어내기 위한 실무협의 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각 분야의 전문 맨토들과 협력 작업으로 진행한다. 1차로 8월 말까지 정리된 1차 원고를 가지고 역사학자, 문인, 지역유림 등 관련분야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다.

2차는 극작가 중심의 맨토 작업으로 윤조병(극작가), 최송림(극작가), 선욱현(극작가, 연출가), 박장렬(극작가, 서울연극협회장)등 극작가들의 전문성을 동량한다.

3차로는 희곡을 바탕으로 중진 이상의 연출가(김태수, 김성노, 남궁연)들의 무대작업의 효과와 효율성을 동량한다.

쇼케이스와 리뉴얼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식 개막 전(前)에 학생과 문화 소외계층, 문화사업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쇼케이스의 진행을 통해 장단점을 진단하고, 작품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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