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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장교… ‘몰카의 달인’ 무더기 검거

도심 번화가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 사진을 몰래 찍어 성인사이트에 올린 공무원, 목사, 현역 장교, 공기업 직원 등이 포함된 일명 ‘몰카족’ 36명이 음란물 제작과 유포에 참여한 혐의로 무더기 검거됐다.

경찰은 인터넷 불법 성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미성년자의 나체 사진을 찍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아마추어 사진작가 A모(48) 씨와 회사원 B모(46)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거리에서 여성의 하체와 속옷 등을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공무원 C모(38)씨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현역 장교 D모(37)씨를 해당 군부대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아마추어 사진작가 A씨는 지난해 7월 모 포털사이트 모델 카페에서 E(16)양을 섭외해 부천의 모텔 등지에서 30만원을 주고 성기가 보이도록 나체 사진을 촬영해 회원제 성인사이트에 사진을 게시했다.

A씨는 또 다른 여성 모델과 성관계를 갖고 몰래 그 장면을 촬영해 성인사이트에 올리기도 했으며, 회사원 B씨와 지난 3월 중순쯤 인터넷카페에서 F(12) 양과 연락을 취한 뒤 10만원을 주고 부천역 인근 멀티방으로 데려가 성기가 보이도록 나체 사진을 촬영해 음란물을 제작했다.

현직 군인 D씨는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수원 아주대 및 대학가 인근, 연천 번화가 일대에서 불특정 여성 110명을 대상으로 여성의 팬티 위주로 무려 3천장의 몰카 사진을 찍었다. 이들이 촬영한 사진은 약 20만장, 동영상은 300개라고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20~40대인 이들 대부분이 몰카 촬영을 하나의 취미로 생각하고 죄의식도 전혀 없었다”며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달인’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자랑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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