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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핵심 기관 중 하나인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역할은 유동성 지원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 방향에 따라 적절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돕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진행공단이 변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경쟁심화 등 중소기업이 직면한 어려움이 날로 커지면서 자금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신규 사업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부임한 이한철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장(53)을 만나 올해의 경영계획과 주요 사업방향을 들었다.



- 부임 2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신임 본부장으로서 각오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며 정부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중소기업현장 구석구석까지 전파하는 것이 본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이 처한 애로사항 대부분은 중소기업 현장에 있다. 그 해결 방안 역시 현장에 있다. 이를 위해 하루 한 개사를 반드시 방문하는 ‘1일 1사’ 운동을 수행하려고 한다.

자금이나 마케팅, 인력운용, 해외시장 개척 등 기업마다 각기 다른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해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 찾아가는 해결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올해 상반기 중진공 경기지역본부의 사업 실적은.

▲올해 경기지역본부에 배정된 정책자금 1천952억원 가운데 상반기 1천234억원을 지원해 63.2%의 자금 집행률을 기록중이다. 이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목표치인 61.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경기지역본부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고용창출 효과가 큰 창업초기기업 지원을 위해 총 배정금액의 41.6%인 864억원을 창업기업지원자금으로 배정하고 이중 633억원을 상반기 집행했다.


 

 

 


- 지난해 경기본부의 내부경영평가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지난해 내부 부서경영평가에 따라 B등급을 받았다. 정책 집행부문이 우수하였음에도 고객만족도 등 민원대응 부문의 점수가 다소 미흡해 B등급에 그쳤다. 민원 대응 부문의 경우 올해 초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원 대응 교육과 워크삽 등을 추진해 올해 평가에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올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만 39세 이하 청년층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신설했다.

예산은 창업실패시 대출금 상환 부담을 줄여주는 융자상환금 조정형 자금이 700억원, 민간자본과 일대일(1:1)로 융자금을 조성하는 민간매칭형 자금이 1천600억원 규모다.

2.7% 저금리의 창업자금과 창업컨설팅을 패키지로 지원해 사업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성공률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근무환경, 사내복지, 재무상태 측면에서 대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알짜 중소기업인 ‘으뜸기업’을 올해 신규로 발굴한다.

자금과 더불어 기업 현장에서 가장 애로사항으로 꼽혔던 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발굴된 으뜸기업은 D/B로 구축해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청년 취업층에게 양질의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경기지역본부에서는 총 35개의 으뜸기업을 선정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판로 사업에는 무엇이 있는가.

▲경기지역은 수출지향적인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고 IT,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등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이에 따라 중진공은 지자체별 산업특성을 고려한 해외전시회 사업을 추진하고 수출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 위주의 통상촉진단을 운영한다.

경기지역본부에서는 해외전시회 7회, 통상촉진단 4회, 수출상담회 1회 등 관할지역내 총 200여개 업체에 대한 수출마케팅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외에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판로 지원 사업 중 ㈜중소기업유통센터(행복한세상 백화점) 4층 전체를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전시·판매하는 ‘HIT500 PLAZA’을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 기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대내외 경제위기가 반복되고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침체로 이어지듯 현대 경제의 흐름은 쉴새 없이 변동하고 예측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위기관리능력을 키우는 않으면 지속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 보다는 중소기업 간 기술융합, 협업, 이업종 교류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경영방식을 도입하고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정부 지원기관에서 추진하는 건강진단 사업 등의 참여하는 등 능동적이고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He is···>

율곡이이의 출생지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 출신인 이한철 경기지역본부장은 입사 29년 차의 인사·노무 베테랑이다.

경기지역본부장이라는 직함에 앞서 경영지원실장이란 타이틀이 그를 대표했다.

경영지원실은 재무뿐 아니라 인사, 기획,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요직 중에 요직이다.

친기업적 성향이 강하고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으로 받고 있는 이 본부장은 특히 대내외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하절기 마다 반복적 일어나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기관 최초 기동지원팀을 기획해 수혜 지원에 대한 대응 메뉴얼을 구축하는 한편, IMF 위기가 닥친 1998년에는 1조원 규모의 무기명 채권인 ‘중소기업구조조정채권’ 발행을 추진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한철 본부장은 이러한 대내외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아 1999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시의적절한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대한 공로로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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