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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도소 수용자들 어학실력 ‘놀라워라’

 


의정부교도소(소장 장보익) 수용자들이 영어능력시험(TOICE)과 일본어능력시험(JPT)에서 고득점을 얻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토익위원회가 주관한 토익시험에서 의정부교도소 영어 교육생 26명중 10명이 900점(990점 만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JPT를 치른 일본어 교육생 21명 중 2명도 900점(990점 만점) 이상을 받았다.

이는 서울 명문대생들의 평균 시험성적(토익 800점대·JPT 700점대) 수준을 훨씬 웃도는 점수다.

의정부교도소는 이러한 성과를 지난해 10월부터 학습에 들어간 수용자들의 노력과 담당직원의 열의, 우수한 원어민 강사 등이 어우러진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에 의한 결과로 평가했다.

프로그램은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4시까지 다소 빡빡하게 진행된다.

원어민 강사를 통해 회화 학습이 이뤄지고, 영화를 활용한 시청각교육과 모의 어학시험, 문제풀이 등이 병행된다.

이렇게 1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면 해당 외국어로 일상적인 대화 정도는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되며, 높은 어학성적은 덩달아 따라온다는 것이 교도소측의 설명이다.

강도치사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7년째 복역중인 양모(44)씨는 프로그램 시작 당시 JPT 점수가 600점대에서 900점대로 올랐으며, 살인미수로 3년째 복역중인 김모(48)씨 역시 토익 점수가 500점대에서 900점대로 껑충 뛰었다.

장보익 소장은 “어학에 능력있는 수형자들이 출소 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어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정부교도소는 외국어교육분야 최고라는 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성심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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