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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옷 입고 필로폰 7천명분 밀수

국내로 반입되는 필로폰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수천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을 밀수한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중국에서 사들이 필로폰을 인천항을 통해 대량 밀수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권모(51)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총책 김모씨 등 2명을 쫓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권씨는 13일 중국 단동에서 총책 김씨로부터 건네받은 히로뽕 215.64g을 자신이 착용한 여성속옷인 거들에 숨긴채 인천항으로 입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권씨가 들여온 히로뽕은 소매 시가로 7억1천만원 상당이며 7천명 이상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전했다.

수원지검이 올해 현재까지 압수한 히로뽕 양은 414g으로 지난해 99g에 비해 418% 증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객이 늘면서 마약전력이 없는 일반 관광객까지 유흥주점을 통해 접하거나 필로폰 밀수입에 가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동남아 등지에서는 성매매와 함께 필로폰까지 투약해주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려 단속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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