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와 평택시가 2011년도 시 재정운영 결과를 지난달 31일 시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공시했다.
안양시의 지난해 살림살이 규모는 9천262억원으로 2010년도 보다 404억원 늘어났다.
이중 자체수입은 68.9%에 해당하는 6천381억원이며 지방세는 2천872억원을 차지했다.
또한 시의 총 채무액은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의 지난해 살림살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시 단위 평균 8천251억원보다 1천억원 정도가 많은 액수이며 재정규모가 비슷한 전국 인구 50만 이상 15개 지자체(평균 1조4천486억원)보다는 5천200억원 가량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를 근거로 시 재정자립도는 57.6%(전국 평균 51.1%)로 나타났으며 자주재원이 포함된 재정자주도는 75.7%(전국 평균 75.9%)로 파악됐다.
최대호 시장은 “주민들의 욕구는 늘어나는데 비해 시 가용재원은 부족한 편이지만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행정적 수요를 민주적이면서도 투명하게 운영함으로써 건전한 재정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평택시의 지난해 살림살이 규모는 1조2천39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87억원이 감소했다.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7천74억원으로 시민 1인당 연간 지방세 61만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예산 중 5천279억원을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재정보전금 등 국·도비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1천369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한 사람당 32만1천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때문에 시의 재정자립도(51%)와 재정 자주도(71%)는 전국평균 51.1%, 75.9%에 각각 못 미쳤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무는 2009년도에 경기침체로 인한 세입결함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2010년 이후 신규채무 발행억제로 감소추세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