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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개·폐막식, 인천 홀대”

중앙 정부가 인천아시안게임을 홀대한다는 지역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이번에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개·폐막식에서 인천업체가 배제되면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인천지역이 약 350억원에 이르는 큰 행사규모를 감당할 업체가 없고 종합대행사 한 곳에 행사 일체를 위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컨소시엄 방식도 어렵다는 이유로 아시안게임 개·폐막식에 인천지역업체의 참여를 배려하지 않은채 이달중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범시민협의회는 “각국이 국제 스포츠행사를 유치하는 가장 큰 목적은 개·폐막식을 통해 자기 국가와 개최 도시를 예술적이고 집약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아시안게임조직위의 결정은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부산아시안게임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통해 개·폐막식을 치룬 전례가 있음에도 인천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올리자고 실시하는 국제행사에서 인천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과 업체를 배제시킨채 어떻게 인천을 표현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범시민협의회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 개·폐막식 행사에서 인천이 배제되고 홀대받는 현상의 원인에 대해 조직위원회의 정체성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조직위원장도 정부가 결정하고 조직위원회 직원도 70%를 정부가 파견해 조직위원회안에는 철저히 중앙적 시각이 지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천은 경기장건설과 개·폐막식 등 대회운영비용 총 3조원 중에서 2조5천억원을 부담하고 정부는 고작 5천477억원만을 지원하는 등 인천을 홀대하고 있는데 송영길 시장이 나서서 이런 인천홀대에 대해 강력히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송 시장은 더 이상 인천의 정체성을 말할 자격이 없다”며 송영길 인천시장의 책임론까지 거론했다.

범시민협의회는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뜨거운 불볕 더위 속에서 2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노력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인천아시안게임이 개·폐막식에서조차 인천의 정체성을 담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더 이상 아시안게임에 막대한 비용을 감당하고 협조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조직위원회는 자칫 이런 인천홀대가 아시안게임 반납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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