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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적자가구 20년만에 10% 늘어

소득 대비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19일 내놓은 ‘연령별 소비구조 변화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주가 30대와 40대인 가계에서 적자가구의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30대 가구주의 적자가구 비중은 2011년 21.8%로 지난 1991년 대비 9.8%p 늘었고 40대 역시 28.6%로 20년 만에 10.5%p 확대됐다.

적자가구 비중 확대는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 전체가계의 실질처분가능소득증가율은 2006~2011년 1.1%로 1991~1995년 4.1%에서 크게 줄었다. 특히 60세 이상 가계의 실질처분가능소득증가율은 같은 기간 4.5%에서 -0.1%로 역신장했다.

소득 대비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1991년 73.3%에서 2000년 76.6%로 상승했으나 2000년대 들어선 77%대에서 머물렀다.

소비지출 구조별로는 가계소비 가운데 교통·통신·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상승했다.

통신 관련 소비지출 비중은 1990년 1.5%에서 2011년 6.3%로 늘었고 교통(8.1%→11.9%), 교육(8.5%→13.3%) 등도 1.5배 내외로 증가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소비지출 비중은 1990년 26.3%에서 2011년 13.4%로 절반 가량 축소됐다.

이은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령 가계는 소득증가세 둔화에 따라 소비지출도 적극적으로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청·장년 가계는 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도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간소비 부진이 장기화된 가운데 인구구조 고령화 진전으로 향후 소비부진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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