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24일 오후 1시 부산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국회의원, 정부관계자, 각국 외교사절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9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강덕 해경청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60여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환경과 다가올 미래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더 큰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벽한 바다치안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최상환 치안감(해양경찰청 경비안전국장)이 홍조근정훈장을, 구관호 총경(해양경찰청 항공과장)과 윤병두 총경(부산해양경찰서장)이 녹조근정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 김시억 경정(해양경찰청 국유재산팀장) 등 6명의 해양경찰관이 근정포장을, 정욱한 경정(해양경찰청 미래비전팀장) 등 10명이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식후 행사로 신조 함정인 3012함 취역식과 함께 함정 공개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주작함으로 명명된 3012함은 3천톤급 대형경비함정으로 길이 112m, 최대속력 시속 52㎞에 이르며, 제주 남방해역에서 해상안전관리 및 해난구조 등의 임무를 맡게 된다.
주작(朱雀)은 동서남북과 중앙을 지키는 오방신 중 남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붉은 봉황의 형상을 하고 있는 상상의 동물이다.
해양경찰은 지난 1953년 부산에서 658명의 대원과 6척의 작은 경비정으로 출범해 현재는 1만명의 인력과 300여척의 함정을 보유한 세계적 해상치안기관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