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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중소기업제품 외면

비중 78%로 ‘뚝’… 대기업·수입 제품은 3~4배 확대
수입품 오인 유도 방송도… 방통위 행정지도 등 조치

지난 1월 개국한 중소기업전문 쇼핑채널 ‘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 대신 대기업과 수입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홈&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전체 지분의 33%를 가진 최대주주로 농협중앙회, 중소기업유통센터(중소기업진흥공단 출자), 기업은행(각각 15%)이 1천억원을 출자해 만든 홈쇼핑 업체다.

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박완주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홈&쇼핑의 전체 판매 상품군 중 중소기업 제품 비율은 개국 첫 달 93%에 육박했지만 8월에는 78.3%로 떨어졌다.

반면 대기업제품의 편성비중은 같은 기간 4.9%에서 15.6%까지 치솟았고, 수입제품도 2%에서 6.1%로 확대됐다.

이는 대기업과 수입제품의 판매 비율이 개국 1년이 채 되지 못해 3~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또 중소기업 제품을 수입제품으로 오인토록 방송해 구매를 유도한 사례도 확인됐다.

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미국 수입품으로 혼란을 유도해 판매하고, 수입 속옷을 팔면서 선정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이 올 1월부터 9월 30일까지 방통위로부터 사과 및 징계 1회, 경고 4회, 주의 1회의 법정제재와 권고 3회, 의견제시 1회의 행정지도 조치를 받았다.

박완주 의원은 “시청률이 높은 8~9시 아침 시간 대에 수입제품 판매를 편성하고 있는 홈&쇼핑이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에 기여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제품 전문채널로서 중소기업 제품을 100% 팔면 안 되느냐”며 “애초 개국의의에 맞게 운영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관리 및 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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