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강덕)은 세계최초로 ‘함정 승조원 추락 경보 시스템(사진)’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비함정에 근무하는 경찰관, 전경 등 승조원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보를 발령하고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함정 승조원들의 자체 안전을 확보해 근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실제 길게는 7박8일의 출동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요원들은 수시로 급변하는 해상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함상생활 중 불의의 추락 사고를 당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해경청은 향후 파도, 빛, 안개, 야간 등 다양한 해상환경에 최적화하고 오경보를 최소화 하는 등 고도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추락 뿐만 아니라 침입시에도 시스템이 작동해 해적 등의 공격 대응에도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경찰연구소 장비개발연구팀장 송영주 경감은 “함정 승조원 추락 경보 시스템은 해양경찰, 해군, 여객선, 원양어선 등 다양한 선박에 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해상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