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간 인천·경기 지역에서 인천과학고와 경기과학고가 카이스트 신입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인 민주통합당 신학용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1997~2012년까지(5년 간격)의 카이스트 신입생 출신고교별 입학현황’에 따르면 단일 학교명으로 가장 많은 입학생을 배출한 고교는 한성과학고로 모두 193명이었으며 2위는 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179명)다.
인천에서는 인천과학고가 가장 많은 카이스트 입학생을 배출했으며, 1997년, 2002년, 2007년, 2012년에 각각 30명, 29명, 21명, 20명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경기과학고가 1997년, 2002년, 2007년에 각각 38명, 40명, 29명의 카이스트 입학생을 배출했으나, 2012년에는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되면서 학생들의 졸업시기가 늦춰져 일시적으로 카이스트 입학생이 3명으로 줄었다.
종래 카이스트 신입생을 상당수 배출해오던 강남지역 일반고교들의 2012년 카이스트 신입생 숫자는 가뭄에 콩나듯 하는 수준으로 쇠퇴했다.
이와 관련 신학용 의원은 “KAIST의 경쟁력을 위해 입학생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는데, 일부 과학고와 동남아 지역 외국고교에만 편중된 점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