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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시공과정 비리 난무 불구 직원 2명 경고·2명 훈계 그쳐

월미은하레일 솜방망이 처벌

비리와 부실시공으로 얼룩진 인천 월미은하레일 관련자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선진통일당 김영주 국회의원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과 관련해 인천교통공사 직원 2명이 경징계인 경고를 받고 2명은 훈계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실패작”이라며 “인천교통공사가 관리를 태만히 해 시공 과정에서 각종 비리가 난무했고 혈세 853억원을 들인 월미은하레일은 개통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안의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책임진 것은 없다”며 엄정한 징계를 통한 책임있는 자세를 시에 촉구했다.

시 산하 지방 공기업인 인천교통공사가 발주한 월미은하레일은 인천역~월미도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을 순환하는 6.1㎞ 구간에 건설된 모노레일이다.

국내 최초의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던 월미은하레일은 애초 인천세계도시축전 개최에 맞춰 2009년 7월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설계와 달리 시공된 점과 시공사 비리, 시험 운전 도중 고장 등으로 개통이 연기돼 지금까지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시공사가 전문공사 업종에 등록되지도 않은 회사와 계약을 했고 이들 업체는 공사대금을 과다계상 지급 후 돌려받는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모두 1억1천5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하는 등 각종 비리가 난무했다”며 “해당 사업은 시의 대표적인 실패작인데다 안전성 문제는 물론 각종 비위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관련자 징계는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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