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파행을 겪어온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이 29일부터 정상 반입돼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은 지난 9월3일부터 반입 폐기물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 이곳을 이용하는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 자치단체들이 쓰레기 대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지난주 수도권매립지내 골프장 운영과 관련 주민합의가 이뤄진데 이어 지난 25일 주민지원협의체에 제출한 ‘불법폐기물 반입근절 이행계획’을 주민지원협의체가 전체회의를 통해 전격 수용함에 따라 정상화됐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주민지원협의체와 58개 시·군·구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회의에서 폐기물 반입실태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며 향후 공사 측의 제도 및 운영개선 사항과 지자체에서 이행해야 할 사항을 확인하는 등 반입정상화를 위해 불법폐기물 반입 근절 의지를 확인했다.
공사는 이행계획에 따라 지역주민과 관계공무원을 참여시켜 반입된 폐기물에 대한 성상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근거로 검사표준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폐기물의 특성 및 지자체의 현실적인 면과 안전한 매립작업 및 악취 등 환경문제 확산의 최소화 등을 종 합 적으로 고려한 개선계획을 내년 3월까지 수립하고 이와 병행해 정밀검사를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한편,단속 예고제 도입과 특정지자체 중점점검 및 폐기물 종류별로 단속기간을 설정으로 지자체가 상시 검사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자체에서는 폐기물 배출과 선별 및 수집·운반 전반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특히 생활폐기물에 대해서는 일반가정 및 사업장에서 배출단계부터 철저하게 분리·선별하고 적극적인 시민 홍보와 수집 보관단계에서 혼합반입이 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