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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뉴스를 믿니?

미디어 이면성 접근 통찰력있는 안목 등 제시

 

이 책은 9.11 이후 미국 사회가 겪고 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혼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넘쳐나는 언론 기사 속에서 사람들의 불안함은 자꾸 커졌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불안함과 공포는 사회의 다른 문제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끝을 모르고 오르는 대학 등록금과 청년 실업률, 정치와 기업의 결탁을 통한 기업의 몸집 불리기와 출처를 알 수 없는 정치 자금들, 줄어드는 사회복지예산, 그럴수록 낮아지는 투표율, 사람들은 어느새 오른 세금의 청구서를 받으며 생각한다.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어졌을까?

하지만 미디어는 사람들의 관심을 이런 눈앞의 원인보다는 조금 더 멀리, 그리고 더 거창한 것에 돌린다.

신문의 경제면은 연일 나라 밖의 전쟁이나 전 세계적인 신자유주의, 경제 불황을 보도하고 가끔은 연예인의 스캔들을 터뜨려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

그렇게 사람들은 자신들의 피폐한 생활의 근본적인 이유도 모른 채 변화에 휩쓸리고 있다.

이것을 어디까지나 미국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이 책의 경우에서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빼면,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치인과 연예인의 스캔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우리나라의 복지 예산안과 대학등록금이 오르는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느 것이 우리의 생활과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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