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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대한민국, 끝내지 않으면 희망 없다

‘진보진영 스타’ 조국 교수의
'보노보 찬가’ 개정 증보판
후퇴하는 민주주의 단면
다각적으로 분석 대안 제시
‘행동하는 시민될 것’ 촉구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년 반이 지났을 때 우리 사회를 정글로 만들려는 지도자와 그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보내 이슈가 됐던 ‘보노보 찬가’가 옷을 새롭게 갈아입고 제목도 바꾼 전면 개정증보판으로 나왔다.

벼락처럼 진보진영의 스타로 떠오르고 ‘조국현상’이라는 말까지 만들며 ‘행동하는 지성인’, ‘매력 있는 진보’ 불리는 조국<사진> 교수는 이 책에서 더욱 나빠진 우리 사회의 여러 단면과 해결이 시급한 문제를 조명하고, 학문적 지식과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객관적이면서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분명 바뀌어야 한다. ‘개같이 벌기만 하면 된다’는 욕망이 어느새 미덕으로 찬양받게 되면서 20대 80의 양극화는 이미 1대 99가 됐다.

대한민국 노동 현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동시간 최장,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 최고, 최저임금 최저의 대명사가 됐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해지면서 자기 밥그릇을 지키기 위한 폐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같은 노동자지만 비정규직을 포용하지 않는 정규직, 비정규직의 최하단인 아르바이트밖에 할 수 없는 청소년, 100번 지원은 기본이라는 청년실업의 현주소 등이 제대로 된 사회의 모습은 결코 아니다.

토론과 비판은 허용해주지 않으면서 무조건 따르라며 물리력으로 억누르는 정부에 ‘인권’을 요구할 수 없다.

또 디자인 서울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면서 무상급식에는 고개를 저으면 ‘복지’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갈수록 후퇴하는 사회, 경제적 민주주의 모습을 다각도에서 보여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날카로운 분석과 따뜻한 대안을 균형 있게 보여준 저자의 메시지는 ‘지금 대한민국’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뜨게 해주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경제, 정치, 사회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혹시 ‘우리가 무슨 힘이 있다고’라고 생각하는가? 이미 우리는 말도 안 되는 세상, 정부를 향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으며, 각종 선거에서 ‘표’라는 짱돌을 던져 심판한 경력이 있다.

이 책은 ‘지금 우리에게’ 세상에 적극적인 ‘행동하는 시민’이 되자고 제안한다.

지금 이 순간 우리는 2013년 이후 ‘대한민국 5년’을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세상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돈과 힘이 지배하는 사회, 1퍼센트만을 위한 사회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사회, 차별 없고 서로 어울리는 사회로 가기 위해 ‘지금부터 바꿔야 하는 것들’을 담은 이 책과 함께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한걸음에 동참하자.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사회로 변하는 세상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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